[활동 후기] 지난 1년간의 GDSC 활동 회고
안녕하세요, 22-23 GDSC Ajou member 양지승입니다.
GDSC Ajou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 배운 점을 정리하며 지난 여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 GDSC Ajou에 지원하다 (2022년 2학기 ~ )
긴 입시 끝에 진학하는 대학인 만큼 어떤 전공을 선택할지 신중하게 고민을 하던 와중, 인공지능 분야에 관심이 생겨 AI 도메인에서 generalist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산업공학과를 선택하였습니다. 부푼 꿈을 가지고 산업공학과에 입학했지만, AI와는 거리가 먼 경영과학에 치중된 학부 과정에 실망하여 AI를 전공과 별도로 혼자서 공부하였고, 2학년을 마치고 관심 있는 연구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Medical domain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를 하는 곳이었는데, 책과 영상으로만 보던 상황들을 a부터 z까지 경험하면서 이론과 실제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Medical AI와 data분야의 시야가 넓어졌지만, 이를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개발 파트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습니다.
앞서 언급한 대로 (학교마다 차이가 있지만) 산업공학과에서는 깊지 않은 수준의 개발만 다루기 때문에 이를 같이 공부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마침 GDSC Ajou 멤버를 모집하기에 공고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연구 단계에서의 AI를 경험했으니, 이를 배포하고 서비스를 만드는 개발 분야에 대해 공부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논문스터디에 참여하게 되다
분명 개발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 지원했지만, 결국 논문스터디에 참여하게 됩니다.
GDSC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다양한 스터디가 열렸고, 멤버 분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개발 분야 스터디가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스터디 모집 글을 보면서 어떤 기술을 공부하는지 확인한 다음 조금이라도 예습해서 스터디에 참여하고자 했지만 제가 생각한 것보다 준비된 부분이 너무 부족하여 지레 겁을 먹게 되었고, 지난 연구실 생활을 통해 익숙해진 논문스터디에 참여하게 됩니다.
논문스터디는 아주대학교 인공지능대학원 석사과정생 멤버분과 같은 연구실 소속 멤버분들과 매주 1회씩 간단한 논문발표를 돌아가면서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자연어처리를 연구하시는 멤버분들께서는 NLP 관련 논문을 준비해서 발표하셨고, 저는 의료 AI와 컴퓨터비전 관련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저는 NLP 분야를 접해본 적이 없어 모든 내용이 생소하였고 논문 내용을 따라가기에 쉽지 않았지만, 다른 멤버분들의 연구를 향한 열정과 노력을 옆에서 볼 수 있어 저에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AI연구에 회의감이 들어 다른 일을 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스터디 멤버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스터디에 참여하면서 배운 점은,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쉽게 설명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것이고, 특히 생소한 도메인을 다룰 경우 더 어렵다는 것입니다. 의료 분야는 AI 연구자들의 최우선 관심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흥미를 갖게 되었고, 그럴수록 관련 내용을 더욱 쉽게 설명해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설명은 명료한 이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관심 있는 분야를 더욱 깊게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2023.05.31)을 기준으로, 의료 분야에 NLP를 접목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때 논문스터디에서 들었던 내용들이 조금씩 나와서 연구계획을 수월하게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논문스터디 멤버분들께 좋은 내용 준비해 주신 부분과, 제 부족한 발표를 경청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립니다.
- 아주톤 스태프로 참가하게 되다
원래 아주톤에 멤버로서 참여하려고 했지만, 다른 일정에 쫓겨 스태프로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새벽, 오전 시간대 중 오전 시간대를 선택하여 24시간가량의 노력의 산물이 결실을 맺는 과정을 현장에서 보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해커톤 참여자들의 노력을 지켜보며 그들이 투지와 열정으로 문제에 맞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들의 협업과 소통을 보고서 각기 다른 전문적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의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이 의미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저 스스로도 차후 다양한 사람들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 그리고 지금 현재 ( ~ 2023.1학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개발 분야를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했지만, 1년가량이 지난 지금 개발 실력은 큰 차이가 없고 잔뼈만 굵어졌습니다 원래 관심사였던 의료인공지능 분야를 더 깊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힘든 일이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도 같은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나갈 것 같습니다.
GDSC 멤버로서 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한 채 활동이 마무리되어 아쉽지만, 짧은 기간 동안에도 저 스스로가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앞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협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전할 역량을 기르게 해 주었습니다. 앞으로 GDSC에서 얻은 지식과 노하우를 다른 분야에도 끊임없이 확장하고 발전시키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바탕으로 성장한 이후의 경험과 함께 배운 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며 지속적으로 임팩트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글을 마치며
지난 1년 동안 함께 고생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많은 성장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특히, Core 멤버 여러분께는 더 큰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GDSC Ajou의 핵심 멤버로서,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습니다. 또한, Lead 님께는 GDSC Ajou를 이끌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Lead 님의 리더십 덕분에 GDSC Ajou는 1년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더욱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GDSC Ajou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